본인 취미 생활을 위한 뜨개교육 참여
직접 뜨개질 한 물품들을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제목 : 정성이 담긴 나눔!
뜨개질이 좋아 헬렌공방에 들어온 여성 어르신들. 참여 신청서를 작성할 때 담당 사회복지사가 물어본다.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되었을까요?”, 들려오는 대답은 십중팔구다. “뜨개질 배우러 왔지, 시간도 많이 남는데 그냥 재밌어 보여서.” 이렇게 본인의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헬렌공방은 첫 발걸음을 나섰다.
담당 사회복지사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선배시민의 가치와 나눔에 대해 설명하자 참여자들의 표정이 굳어져 간다. 그중에는 이런 건 나한테 안 맞아 하며 자리를 뜨는 참여자도 있었다. 공방 운영이 될까 의문이 들었지만 참여자들은 점점 바뀌어갔다.
본인이 직접 뜨개질을 한 물품을 정성스레 만들고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 정도 정성이면 어디 나눔을 진행해도 부끄럽지 않겠네 하는 의견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그럼 어디에 나누지?” 하는 물음들이 나왔다. 물건을 만들고 직접 포장까지 하면서 자신감과 더불어 나눔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첫 나눔이 진행되고 참여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복지관 이용자가 만든 첫 기념품’의 타이틀을 달고 나눔이 진행되었는데, 그때의 참여자들의 미소와 뿌듯함을 잊을 수가 없다. 본인들의 정성이 필요한 곳을 향해 갔기 때문일까?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표정이 굳던 참여자들은 이제 먼저 물어본다. 다음 나눔할 곳은 어디며, 어디에 나눔을 하면 좋을지 말이다.
한 참여자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우린 단순히 뜨개를 하는 게 아냐. 정성을 담아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 이 공방의 의미를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
이제 막 선배시민 활동에 첫 발을 뗀 헬렌공방. 조금씩 선배시민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행복을 만드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