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2021년 아동안전동행단 일자리를 하셨던 이00 어르신은 수진초등하교에 재학 중인 휘0이의 등하교를 일 년 동안 전담했다. 아동안전동행단은 주 2~3회, 하루 3시간씩 성남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동행하면서 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모하고 있는데, 단원들은 손주 같은 아동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이 활동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항상 연말 되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자기들을 일 년 동안 보살펴준 어르신들에게 편지 같은 조그만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휘0이도 한 해 동안 이00 어르신과 함께 등하교하면서 할머니 같은 친근감을 느끼고 있어 어르신께 감사 편지를 썼다. “이00 동행 어르신께, 태평동 푸른학교까지 안전하게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휘0 올림”, 삐뚤삐뚤한 글씨에 내용은 한 줄뿐이지만,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쓴 손글씨가 어르신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편지 선물을 받은 어르신께서는 "한 해 동안 일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편지까지 받으니 여름에 비 올 때, 둘이 같이 우산 쓰고 학교에 갔었던 일이 생각나고, 휘0이가 많이 보고 싶어지네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김윤종 기자(kimyou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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