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부쩍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여름보다 땀을 덜 흘리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질 수 있고, 체온유지를 위해 체내 신경계에 변화가 일어나 요도괄약근과 배뇨근에 영향을 주면서 배뇨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 배뇨장애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소변을 못 참는 절박뇨 및 이와 관계된 빈뇨, 야간뇨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질병을 과민성방광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남성의 10%, 성인 여성의 14.3% 정도에서 과민성방광이 발병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과민성방광 환자는 소변을 못 참는 절박뇨로 인해 화장실에 계속 드나들게 되는 빈뇨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한 시간에도 몇 번씩 화장실에 다니게 되고, 화장실 앞에서 소변을 못 참고 지리는 절박성요실금도 발생합니다.
심한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사회활동 및 대인관계에서 고립되기 쉽고, 실제 삶의 질도 당뇨병 환자보다 훨씬 더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더욱 증가하는데, 노인층의 경우 화장실에 자주 가는 도중 낙상사고를 당하는 위험도 늘어날 수 있어,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은 50대 이상 남녀에서 매우 흔하게 발병하고, 다양한 배뇨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과민성방광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비뇨기과를 방문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방광의 치료는 크게 행동 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행동 요법이란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방광 기능을 훈련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주로 야간 수분 섭취의 제한, 카페인 제한, 변비 예방 등의 방법이 있으며, 가벼운 과민성방광 환자는 의사의 적절한 조언으로도 효과적으로 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의 과민성방광은 기본 검사 후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대개 80% 정도의 환자들이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초기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환자를 위해 신경조절술, 방광 내 보톡스주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갑자기 복압이 증가할 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입니다. 주로 재채기, 웃음, 줄넘기, 달리기처럼 복부에 갑자기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어나오며, 가장 큰 발병 원인 중의 하나로 출산 시 골반 근육의 손상, 노화에 따른 요도괄약근의 약화를 들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소변 몇 방울, 심한 경우에는 바지를 다 적실 정도가 되며, 이런 환자는 하루 종일 패드를 착용하게 됩니다. 또 심한 요실금 환자는 항상 아랫부분이 소변에 젖어있기 때문에, 불쾌한 냄새와 더불어 피부가 짓무르고 심한 통증도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40%가 다양한 요실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예전에는 당연한 노화 증상의 하나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그러나 ‘비뇨의학과는 남성을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이 비뇨의학과 방문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절박성요실금, 신경인성 방광, 방광류 및 직장류 등 다양한 배뇨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 운동, 전기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구분됩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수술 없이도 어느 정도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으나, 열심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고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시행하는 수술적 방법은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압성 요실금 외에 다른 배뇨질환을 동반하는 환자는 완치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우 출산 후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변비 치료, 금연 같은 꾸준한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골반 근육은 방광 주변과 자궁, 질, 직장을 지탱하는 널빤지 같은 구조물입니다. 골반 근육은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근육이 약해질 경우 요실금, 변실금, 방광-직장루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흔히 ‘케겔 운동’이라고 알려진 것으로,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항문을 마치 방귀를 참는 것처럼 위로 당겨 올려 조인 상태로 5초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골반 운동을 할 때는 아랫배나 엉덩이, 다리 쪽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되고, 수축 시 숨을 참지 않도록 합니다. 한 번 할 때 15회 이상, 하루에 3번 이상 반복하며,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자세에서 골반 근육 운동을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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